2024 상반기 회고

작년 하반기에 개발회사에 취직하고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 시점

2024 상반기를 되돌아보고 하반기 목표를 설정하고자 회고록을 작성해본다.

1. 업무에서의 나

1-1. 업무 돌아보기

현재 회사에서 내가 주로 맡고 있는 업무는 php를 이용한 신규 프로젝트 개발과 파이썬 크롤링을 이용한 웹 자동화 프로젝트로 2가지이다.

그 외에 기존 프로젝트 유지보수 등이 있지만 주로 신규 프로젝트 위주로 업무를 진행해왔고,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프로젝트는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있는 상태다.

 

2024년이 시작될 때는 업무적인 목표보다는(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목표를 설정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.) 주어진 내 일을 최대한 잘 따라가자는 결심이 주를 이뤘었는데, 상반기가 지나니 이제는 업무의 개요가 어느정도 파악되어 하반기에는 업무적인 목표로 스스로 설정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? 라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이런 생각의 발전을 보면서 회사에서 보낸 시간들이 나도 모르게 경험으로 다 녹아들고 있었구나 싶었다.

특히 알고는 있었는데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라이브러리들을 많이 활용하면서 익숙해지고, 이제는 그것들을 좀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.

그러나 역시 개발은 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는 점 투성이고, 업무를 할수록 공부를 할수록 더욱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기도 하다.

 

2. 일상에서의 나

2-1. 성취

1) 자격증

sqld 자격증을 땄다. 필기/실기 나눠지지 않아서 한번만 보면 되니까 좋은데 시험비가 5만원이라 좀 부담스럽긴 하다.

3월달에 한번 접수했다가 안보러가서 5만원을 날리긴 했지만 그래도 땄으니 만족한다.

 

2) 방통대 졸업

상반기를 끝으로 방통대를 졸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!!!

직장이랑 병행하느라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기에는 좀 어려웠지만ㅠ 그래도 해냈다.

 

3) 스터디

아무래도 혼자서는 공부를 잘 안하게 돼서 집 근처의 개발 스터디를 찾아 참여하게 되었다.

확실히 혼자서 1시에 나가서 공부해야지~ 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약속을 정하고 만나니까 강제성에 의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.

 

3. 잘한 점과 아쉬운 점 체크

3-1. 잘한 점

나는 이전에 했던 경험을 새로운 곳에서 꺼내 사용했을 때 큰 성취감을 느낀다. 과거의 노력이 증명되는 순간이라 아주 큰 뿌듯함이 느껴지는데, 이번 상반기에 이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.

예전 회사에서 파이썬 셀레니움을 활용해 크롤링 자동화 프로그램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, 이번 회사에서 비슷하게 파이썬 셀레니움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. 이 프로젝트를 내가 맡게 될 때 자신감 넘치게 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히긴 했지만, 속으로는 '헉.. 다 까먹었을 것 같은데.. 할 수 있을까?' 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.

그렇게 걱정을 가득 안은 채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, 걱정과는 다르게 큰 장애물없이 개발이 진행되는 것 아닌가.

역시 인생에 실패는 없다. 경험만 있을 뿐.

 

결론 : 경험을 잘 살려 개발을 뚝딱 처치해버린 내 자신이 좀 대견하다. 😇

 

3-2. 아쉬운 점

# 개발

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게 제일 아쉽다.

써놓은 주제는 많은데 왜 자꾸 주말만 되면 눕고 싶고.. 놀고 싶을까ㅠㅠ

시간을 알차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 하반기에는 이 부분을 꼭 보완하고 싶다.

또 github를 빠지지 않고 채우려고 했지만 중간 중간 비어있는 회색 네모들이 아쉽다..

하반기에는 사이드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시작하면서 좀 더 전투적으로 github를 초록색으로 채워봐야지.

 

# 운동

 

주 3회를 목표로 수영을 다니고 있는데 한 달로 보면 한달에 1/3 밖에 운동을 하지 않는다.

2/3까지는 운동 비율을 좀 높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수영을 주 4회 목표로 조정하거나 러닝을 추가해서 운동량을 늘려야겠다.

 

4. 하반기 목표

• 포트폴리오 사이트 만들기
• 사이트 프로젝트 2개 배포하기
• 정보처리시가 따기
• 리팩토링 다 읽고 블로그에 리뷰 올리기

상반기에 바쁜 시간들을 보내며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성취를 이뤄낸 것 같아 나름 만족스럽지만,

아쉬웠던 점들도 있어서 하반기에는 좀 더 열정을 불태워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.

화이팅!